동영상 AI 모델 차별화나선 어도비..."모자란 영상, AI가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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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부사장 간담회“단순히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툴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과 프리미어 프로 통합
"제작자들 직면하는 어려움 AI로 손쉽게 해결"
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마케팅 부사장은 14일(현지 시각) 프레스 브리핑에서 “창의력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창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어도비는 이날 개막한 연례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에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공개했다. 동영상 생성형 AI는 올해 들어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어도비는 모델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프리미어 프로’에 통합해 차별점을 뒀다. 텍스트, 이미지를 이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 편집 과정에서 ‘생성형 확장’ 기능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늘리거나 오디오를 확장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날부터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의 베타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브라마니암 부사장은 “영상 관련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TV와 영화 제작 같은 전통적인 분야부터 소셜미디어, 마케팅 등 영상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디오 제작자들이 편집 과정에서 영상이나 오디오가 부족한 문제를 자주 겪는데, 생성형 확장을 이용하면 이런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첫 번째 동영상 생성형 AI’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수브라마니암 부사장은 “어도비가 라이선스를 보유한 콘텐츠만을 학습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없다”며 “고객이 입력하거나 생성한 영상도 학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