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이진호에게 돈 빌려줬지만…"전액 돌려받았다" [공식]

/사진=한경DB
가수 영탁이 개그맨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전액 돌려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측은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영탁은 이진호 씨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어비스 측은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며 "팬분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주셔서 사실관계를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전날 자신의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이후 이진호가 돌연 자신의 참석이 예정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 직전에 폭탄 고백을 한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왔고,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방송인 이수근 등도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영탁 측은 피해 연예인으로 이름이 언급되자 즉각 "빌려준 돈을 모두 받았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지민은 이진호에게 선의로 돈을 빌려줬다가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고 인정했다. 지민은 2022년 이진호에게 1억원을 빌려주며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JTBC '아는형님'에 함께 출연 중인 이수근은 아직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아는형님' 측은 "이번 녹화부터 이진호 씨가 하차하고, 기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