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업 모라이,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내년 상장 추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가 2025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라이는 자율주행자동차와 UAM(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자율주행 및 무인이동 시스템의 안전성 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KAIST 자율주행차 연구원 출신의 공동 대표가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수행 중에 시뮬레이션 플랫폼의 필요성을 절감해 2018년 창업했다.2018년부터 2021년까지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 제로원,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 및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기존 투자사 및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의 신규 투자사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금 약 300억원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네이버랩스, 포티투닷 등 120여 이상의 주요 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에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모라이는 자율주행관련 20여 이상의 국가 R&D 과제에 참여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앤시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따라 기업의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에 부합하는 인력 구성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확립하는 등 내부 조직 구조를 글로벌 비즈니스에 맞춰 전환하고 있으며 인원 충원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