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구찌 가방 메고 국감 출석…여유 있는 미소

/사진=뉴스1, 구찌 홈페이지
그룹 뉴진스의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했다.

하니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말 안 해도 팬들은 제 마음 잘 아시니까 말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은구 한국경제 기자
이날 하니는 청바지에 흰 셔츠, 아이보리 컬러의 베스트를 매치한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 수많은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여유있는 미소를 보였다.

특히 그는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구찌의 홀스빗1955 로소 앙코라 컬러의 가방을 착용했다. 가격은 430만원. 또 손에는 220만원대의 구찌 별 반지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강은구 한국경제 기자
하니는 지난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진행한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팬들은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것이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관심이 쏠렸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측은 사옥 복도 CCTV 확인 결과 해당 연예인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의전 담당 구성원은 아티스트에게 평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해 '무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는 설명도 더했다.
사진=연합뉴스
팬들은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것이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관심이 쏠렸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이 근로기준법에 들어있는 만큼 뉴진스가 이 법을 적용받는 '근로자'에 해당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