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나온 뉴진스 하니 "수차례 '무시해' 들었다"
입력
수정
지면A25
'연예인이 근로자 맞냐' 논란걸그룹 뉴진스의 하니(하니 팜·20)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따돌림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도 증인으로 자리했다.
사진 촬영·개인 유튜브 중계 등
의원들, 국감보다 하니에 관심
하니는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다른 팀의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아티스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가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날 국감에서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아티스트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에 대해 추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관련 법상으로 아티스트는 근로자성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니의 국감 출석에 의원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본관 입구부터 개인 스마트폰으로 하니의 모습을 여러 차례 찍었다.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별도의 개인 카메라를 국감장에 설치해 하니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개인 유튜브로 중계했다. 카메라는 하니가 증언석에 나오지 않을 때도 하니만 비췄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최 위원장이 출석한 하니와 사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 상임위 회의 중에 자리를 비웠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와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최다은/박주연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