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전열 재정비…첫 작품은 '폴드 SE'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며 전열을 재정비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첫 제품은 두께를 줄인 이른바 슬림 폴더블폰으로,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이달말 출시됩니다.치열해지는 중국 기업들과의 폴더블폰 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작을 출시한지 3달만에 다시 새 제품을 선보입니다.신제품은 '갤럭시 Z폴드6 SE(스페셜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이르면 이달 25일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됩니다.

접었을 때 12.1mm였던 제품 두께가 10mm대로 얇아진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장력이 높은 새로운 커버 글래스 UFG가 적용되면서 주름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중국 전용 모델을 따로 내놓은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폴더블폰 라인업을 추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Z플립6의 판매량이 전작 보다 10% 감소하는 등 신제품 판매량이 예상 보다 저조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입니다.

상품성 개선에 따라 제품 가격은 기존 Z폴드6 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입니다.이에 시장에서 예상하는 '폴드 SE'의 판매량은 20만 대 정도로, 삼성전자 전체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의 2%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제품을 출시하는 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박진석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 폴더블폰 경향 중에 첫 번째가 슬림화로 두께가 얇아지고 두 번째로는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거라고 봐야…]

폴드 SE의 내년 정식 라인업 채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제품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스마트폰 라인업에 변화를 꾀할 생각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도 별도로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집니다.

강화된 AI에 높은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스마트폰 판매 진작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