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장애인 케어 AI'부터 들고나온 이유 [ABCD 포럼]

"장애인 돌볼 수 있는 AI, 모두 돌볼 수 있어"
"장애인이 안전한 사회는 모두가 안전하고, 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인공지능(AI)은 모두를 돌볼 수 있습니다."

조혜진 SK텔레콤 인공지능(AI) 케어팀 부장(사진)은 지난 15일 '2024 한경 디지털ABCD포럼' 이후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신이 아이들을 다 돌볼 수 없어 부모를 만들었지만, AI를 통한 데이터는 부모를 대신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SK텔레콤은 케어 부문에서 가장 고난도로 꼽히고 사람 손이 가장 필요한 '성인 발달장애인'에 초점을 맞춰 케어 서비스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PS를 활용한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발달장애인·치매노인 위치감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에서는 발달장애인 전문 작업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 부장은 "AI를 활용해 발달장애인 케어를 넘어 자폐 영유아와 노인 돌봄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려 한다"며 "자폐 영유아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3년째 연구하고 있고, 노인의 경우 서울 송파구 거여 3단지 SH공사 임대아파트에서 시험 사업 중"이라고 했다.또한 케어 영역을 발달장애인 본인에게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형제, 심리 상담사와 교사까지 넓혀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의 생애 주기를 기록하는 '마이라이프 데이터'에 다양한 생애 돌봄 주기 정보를 저장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발달장애인의 자해와 타해 등의 도전행동뿐 아니라 언어소통, 사회성 발달도 도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일상생활과 더불어 전 생애주기, 후견인 정보까지 공식적으로 마이라이프 데이터에 걸맞게 다양한 생애 돌봄 주기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