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9월 취업자 14만4000명 증가…건설업 '고용 한파'

사진=연합뉴스
올해 9월 취업자 수가 14만4000명 늘었다고 16일 통계청이 밝혔다. 석 달째 증가 폭은 10만명대에 머물렀고,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는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 증가 폭을 회복한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대로 늘고 있다.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5000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업에서 10만4000명, 건설업에서 10만명 줄었다. 도소매업은 201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건설업은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늘어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청년층(15∼29세)에서는 16만8000명, 40대에서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로는 청년층이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p) 낮아졌다. 50대도 77.6%로 0.3%p 떨어졌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올랐다. 실업자는 62만2000명으로 3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0.2%p 하락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