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했다 악플 받은 앤 해서웨이…해리스 행사서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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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멀라에게 투표할 것"미국의 유명 배우 앤 해서웨이가 미 대선을 3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해서웨이는 지난 미 대선에서도 당시 조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힘을 실은 바 있다.
지원행사서 열창한 앤 해서웨이
지난 대선 때도 조 바이든 지지
15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전날 밤 뉴욕에서 열린 해리스 지지 행사 '카멀라를 위한 브로드웨이 집회'(Broadway Rallies for Kamala) 무대에 올라 록밴드 퀸(Queen)의 히트곡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를 열창했다.유튜브, 틱톡 등에 올라온 해서웨이의 영상을 보면 그는 무대에 올라 "나는 앤이고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혹시 여러분이 모를까 봐 얘기하자면 나는 카멀라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해서웨이는 이어 "미국은 매우 큰 곳이라는 점, 특히 지금처럼 치열한 선거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음을 정한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사람(유권자)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야 한다"고 선거운동을 독려했다.그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던질 질문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섬바디 투 러브' 가사 "나에게 사랑할 사람을 찾아줄 수 있나요?"(Can anybody find me somebody to love?)란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노래를 시작했다.이번 미 대선에서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영화·연극계 표심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서웨이는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미국 대선에도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우편투표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카멀라와 조를 위해 투표했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적었다가, 홍콩의 반중(反中)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당시 반중 성향 홍콩 네티즌들은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앞세운 바이든 후보보다 중국을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홍콩 반중 언론 재벌 지미 라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공개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