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이미지가 회전한다고?...미래 기술 한발 먼저 보는 '어도비 스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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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맥스 2024]
개발 중인 아이디어·기술 소개하는 '스닉스' 개최
3D·오디오 생성형 모델 활용 기술 등 9개 선보여
어도비 맥스 2024 둘째 날인 지난 15일(현지 시각) 스닉스에서도 9개 기술이 소개됐다. 어도비가 현재 개발 중인 파이어플라이 3D 모델과 오디오 모델도 엿볼 수 있었다. 유명 배우인 아콰피나가 공동 진행자로 나섰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에게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와 정확성, 파워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눈에 거슬리는 플래시, 불꽃놀이 같은 효과를 클릭 한 번으로 제거할 수 있다. 영상에서 순간적으로 사람이나 물체가 카메라를 가리는 순간도 없애준다.
손으로 그린 스케치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꿔준다. 하나의 디자인을 다양한 크기, 비율 등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해 이미지를 만들어 다듬을 수 있다.
각종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애프터 이펙트에서 원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맞춤형 모양 애니메이션을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텍스트를 애니메이션으로 바꾸거나 참고용 이미지를 추가해 다양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다.
프롬프트를 사용해 동영상에 사운드 효과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프롬프트 없이 동영상에 있는 개체를 선택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영상의 우주선을 클릭하면 우주선 이륙에 맞춰 하늘로 솟아오르는 소리를 넣어준다. 입으로 낸 소리를 기반으로 효과음을 만들 수도 있다.
간단한 가이드 그림을 주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디자인 콘셉트만 있으면 세련된 이미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프롬프트를 이용해 3D 개체가 포함된 장면을 만들 수 있다. 3D 개체를 이용해 사물의 배치, 카메라 뷰를 조정한 뒤 2D 이미지를 생성한다. 가령 텐트와 모닥불을 3D로 만든 뒤 텐트의 크기, 개수, 위치 등을 조정하고 탑 뷰, 쿼터 뷰 등 시점을 정해 원하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식이다.
간단한 과정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다른 이미지에 합성할 수 있다. 색상, 조명,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조정해 자연스러운 합성 사진을 제작할 수 있다.
이미지의 메타 데이터를 입력하면 누구나 이 정보를 웹브라우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과 이미지의 원본을 찾을 수 있고 수정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딥페이크 영상을 가려내는 것이 가능하다. 온라인상의 이미지는 물론 인쇄된 이미지의 메타 데이터 확인도 할 수 있다.
2D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을 3D처럼 회전하거나 움직일 수 있다. 사람의 앞모습이 나와 있는 2D 그림을 수평, 수직으로 회전할 수 있다. 회전 후에도 벡터 그래픽의 원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다.
마이애미=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