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에 좋은 줄 알았는데"…과음 후 먹었더니 '반전' 효과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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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피, 숙취해소와 간 손상 방지에도 효과
순천향대 교수팀, 동물실험 결과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99.34032791.1.jpg)
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정범선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 교수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류담 양경모 정범선](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34364.1.jpg)
그 결과 다량의 알코올을 섭취한 뒤 차전자피를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간 염증 지표인 혈액 ALT 수치와 AST 수치가 낮았다.
차전자피 복용그룹은 소장 손상이 적었다. 차전자피 복용그룹은 혈중 에탄올을 포함해 숙취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많이 낮았다. 간 조직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알코올 분해 효소의 발현도 낮았다.류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차전자피가 알코올 섭취 후에 생기는 숙취 및 간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숙취해소제 개발이나 알코올로 인한 간손상 치료제 개발에 도움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파마콜로지에 공개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