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SK 이종식 독주…신한 황유현·하나 넘버원, 2위 다툼 치열

'2024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에 참석한 이종식 SK증권 차장. /사진=본인 제공
‘2024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3주차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종식 SK증권 구서지점 차장(팀명 돈맥)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과 하나증권 넘버원 팀(영업부금융센터 김호균 부장 및 정하람 대리)의 2위 다툼도 볼 만하다.

17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팀 10팀의 전일까지 합산 누적 수익률은 2.52%다.이종식 차장은 누적수익률 15.2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로 바이오주 매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그의 계좌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5.06%의 평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업체다. 최근 CDMO 업체들은 미국의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생물보안법은 중국산 의약품의 미국 수입을 제재하기 위한 법안이다.

2위권에는 황유현 과장과 넘버원 팀이 자리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누적수익률은 황유현 과장이 8.65%, 넘버원 팀이 7.04%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넘버원 팀의 수익률이 더 높았지만, 지난 15일에 황 과장이 역전했다.현재 황 과장의 계좌에서는 보로노이가 10.89%의 평가수익률을 내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보로노이는 다른 회사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을 이어가는 신약 개발전문회사(NRDO·No Research Develop Only)다.

넘버원 팀은 보유 종목이 10개로 많다.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덕분에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의 경우 18.48%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는 77만3000원으로 크지 않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치솟았지만, 지난 8일부터 조정받고 있다.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천안본부점의 김종덕·이기대 차장, 배성근 과장, 강미정 주임으로 구성된 천안TF이 누적 수익률 4.59%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상석 SK증권 남양주지점 차장(팀명 거북선)이 3.33%의 누적 수익률로 천안TF팀의 뒤를 따르고 있다.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12월27일까지 16주 동안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