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지 코앞서…韓, 美·필리핀 해병대와 연합훈련
입력
수정
지면A6
'2024 카만닥' 7개국 2200명 참여
![해병대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필리핀 일대에서 연합훈련인 ‘카만닥 훈련’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국 미국 필리핀 해병대 장병들이 필리핀 일대에서 연합수색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해병대사령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368389.1.jpg)
이번 훈련에는 2016년 필리핀으로 수출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유지 보수를 위해 정비 분야 전문가들도 참가했다. 해병대 측은 “26년간 축적된 정비 노하우를 전수해 필리핀 해병대가 KAAV를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만닥 훈련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벌이는 영유권 분쟁과 무관하지 않다. 훈련에는 분쟁 지역 인근인 필리핀 팔라완섬 등이 포함됐다. 카만닥 훈련이 개시된 14일 중국군은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방식으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는 이에 대응해 16일 팔라완섬에서 지상·해상 공격 훈련을, 17일에는 실사격 훈련을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