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속한 발언' 탓 정신상태 우려 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속한 발언으로 정신 상태에 대한 우려를 산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소도시 래트로브에 있는 아널드 파머 지역공항에서 열린 유세의 초반에 전설적 골퍼인 아널드 파머의 생식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다른 프로들과 샤워를 했을 때 그들이 거기서 나와서 '세상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에는 아주 세련된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과거에 아널드를 바라보곤 했다"고 말했다.래트로브는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95승을 달성한 아널드 파머가 태어난 고향으로, 그는 2016년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여러분은 카멀라 해리스에게 충분히 겪었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당신은 '똥 같은'(shit·형편없는) 부통령"이라고 말했다.

FT는 이런 상스러운 발언은 연임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우려를 촉발한 일련의 선거 유세 중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