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5명 중 1명이 MZ…요식업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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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MZ사장 동향 리포트'자영업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2030세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취업보다 창업 준비 많아"
온라인 채널 활용도 '60대의 3배'
21일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바다’에 따르면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세대 젊은 가맹점주 비중은 지난달 17.8%를 차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가 창업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대학교 진학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MZ세대 사장은 주로 한식, 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음식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가맹점주 비중은 20대가 51.7%, 30대가 41.5%였다.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요식업 종사자 비중이 모두 30%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2030세대 사장은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작은 MZ세대 취향을 감안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일컬어지는 MZ세대 사장은 쇼핑몰,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가맹점주 비율이 20대는 41.4%, 30대는 35.2%로 나타난 데 비해 50대는 18.6%, 60대 이상은 12.2%에 그쳤다. 20대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도가 60대 이상보다 세 배 넘게 높았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도는 매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가량 차이가 났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더 큰 매출 차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