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캐니언 "세라핀 예상 못해…몰래 바론, 눈치 챘었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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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 '캐니언' 김건부 인터뷰
![젠지 e스포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라이엇게임즈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81123.1.jpg)
플라이퀘스트와 예상 밖 혈전을 벌인 데 대해 김건부는 외적인 요인보다 상대를 치켜세웠다. 김건부는 “긴 경기 간의 텀으로 인해 영향이 있거나 메타 파악에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라며 “그런 요인들보다 상대 팀이 잘 준비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젠지는 지난 10월 5일에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통과한 이후 15일 만에 8강 경기를 치렀다. 이로 인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큰 영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김건부는 상대의 밴픽 준비성에 대한 놀라움도 전했다. 이날 등장한 미드 세라핀, 정글 피들스틱, 탑 세트 등 조커 픽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세트와 세라핀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조커 픽의 경우 결국 게임 내에서 잘 대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의 카드를 예측하는 것보다 나온 후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더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
![김건부가 지난 20일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81124.1.jpg)
이어 김건부는 4강 상대로 만나게 될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에게 “재미있는 경기 함께 만들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김건부는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20일에) 이겨서 다행이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한편 젠지와 T1의 4강 경기는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해당 대결의 승자는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오른다. 4강에서 중국 리그 LPL 팀과 국내 리그 LCK 팀 간의 내전이 성사되면서 결승에선 한국과 중국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