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로봇'으로 마사지 패러다임 바꿨다

혁신적 마사지 기술 5년 개발
연구개발비만 1000억원 투자
팔콘 퀀텀 에덴 파라오네오 인기
차은우 모델 '전신쾌감' 캠페인
바디프랜드 모델 차은우가 ‘파라오네오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을 체험해 보고 있다. /바디프랜드 제공
헬스케어 가전 전문기업 바디프랜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차세대 헬스케어 로봇 신제품을 잇달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로 부르는 바디프랜드의 기술 개발에는 5년 동안 1000억원가량이 투자됐다. 혁신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불경기에도 연구개발 지속

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는 불경기에도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팬텀 로보’ ‘팔콘’ ‘퀀텀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Audio Speakers by Bang&Olufsen)’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헬스케어 로봇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각인시킨 것이다.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이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자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주요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안마의자 제조업체 10여 곳과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였다. 2월에는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가 하나로 결합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내놨다. 에덴은 바디프랜드만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로봇 제품으로,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 등 자유자재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라는 신기술을 통해 눕는 각도에서 팔 부위를 당겨주고 스트레칭을 도와주기도 한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여덟 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에덴 케어) 모드를 이용해 마사지 베드와 체어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에덴의 특장점이다.에덴 출시 후에도 바디프랜드는 미래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담은 하이엔드 제품 퀀텀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 파라오네오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새로운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선보이며 기존 인기 상품인 ‘메디컬팬텀’의 흥행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혁신제품 개발 이어갈 것”

바디프랜드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부설연구소인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에서 나온다. 이곳에선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하고 독보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간 결과 바디프랜드는 국내외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1887건을 출원했다. 이 중 894건이 등록돼 있다(2024년 9월 30일 기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바디프랜드가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212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5.1%다. 최근 5년 동안의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작년 1월 발행한 ‘2022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밝힌 중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2.1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1년 4.0%, 2022년 4.8%, 2023년 5.1%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적인 기술의 헬스케어 로봇 제품을 계속 출시하며 소비자에게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마사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헬스케어 로봇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전신쾌감’ 캠페인을 통해 바디프랜드만의 전신 스트레칭의 쾌감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 차은우가 등장하는 ‘전신쾌감’ 광고 두 편은 바디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누적 조회 수 2000만 건을 넘어섰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가구형 마사지소파, 마사지베드, 기술 집약적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신제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