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150억 투입해 반도체 인재 220명 키운다

교육부 특성화大 사업 선정
울산시도 3년간 10억 지원
울산시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교육부 주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4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하도록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체계 구축, 실험·실습 기반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단독형과 동반성장형 등으로 분류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개 대학(연합체)을 선정한 데 이어 8월 상반기에 선정되지 않은 비수도권 단독형 1개 대학 선정을 위해 재공고한 결과 UNIST가 최종 선정됐다.

UNIST는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개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65명의 반도체 분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UNIST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연간 35억원씩 총 1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반도체 분야 학사부터 박사까지 고등교육 전주기 인력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도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울산시와 UNIST는 이번 교육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다. 집중형 강의와 함께 실무중심 사업, 산업체 실습 등 산학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4년간 22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이 주도적으로 반도체 분야 필요 기술의 연구를 진행해 이해 능력을 높이고 산업체와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개발(R&D)이 가능하며 산업 현장 내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사업책임자인 김수현 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이끌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