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메뉴"…손흥민이 아침마다 꼭 먹는 '3가지'

토트넘 SNS
토트넘 홋스퍼 주장 축구선수 손흥민(32)이 매일 아침 챙겨 먹는 식단을 공개했다.

최근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쏘니와 함께하는 하루!'라는 제목으로 출근하고부터 식사와 훈련 등 일과를 마치고 퇴근할 때까지 손흥민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손흥민은 본격 팀훈련을 약 3시간 앞둔 오전 8시 28분에 구단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손흥민은 "아침 식사로 시큼한 효모 빵에 아보카도, 햄 오믈렛을 주로 먹는다"고 밝혔다.

그가 "늘 같은 메뉴를 매일 먹는다"고 하자 옆에 있던 동료 선수는 "매일 똑같은 식단이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손흥민은 데운 효모 빵에 아보카도 반개를 으깨 올리고 햄 오믈렛을 통째로 올려 식사했다.손흥민표 아보카도 달걀 샌드위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식사라 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과일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맛과 식감이 독특하다. 버터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지녀 '숲속의 버터'라고 불린다. 더불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과 함께 10여 종 이상의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함유됐다. 과일 중 보기 드물게 단백질과 지방 성분까지 들었다. 특히 아보카도는 보통 100g당 지방이 18.7g 들었는데(약 20%), 이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올레산이 67%나 되는데, 올레산은 올리브에 많이 함유된 단일 불포화지방으로 오메가9지방산의 일종이다.

아침에 챙겨 먹는 달걀은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동물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공복에 섭취하기 좋은 식자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그뿐만 아니라 비오틴, 콜린, 루테인 지아자틴 등 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어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효모 빵은 담백한 풍미로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혈당 수치 지수가 낮아 혈당 급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발효과정에서 글루텐이 분해돼 소화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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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뒤 손흥민은 실내 훈련장에서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하자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훈련이 끝난 후엔 훈련장 안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얼음 탕에 몸을 담그는 등 회복에 집중했다. 그는 "몸에 쌓인 것들을 빼줘야 한다"면서 물속에서 스트레칭한 후 얼음 탕에서 10분간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얼음 탕에 대해 "회복에 좋아서 나이를 먹을수록 매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퇴근하기 전 식당을 찾은 손흥민은 점심으로 치킨, 토마토,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었고 후식으로는 요거트에 베리류 과일 등을 첨가해 먹었다.

손흥민과 같은 프로 축구 선수들은 부상과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엄격한 식단을 따른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슬프게도 나는 32살이고,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며 "매 경기를 커리어의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싶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올 시즌 예년만 못한 스타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로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