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서남권에서 동북권까지 도심을 잇는 길이 약 68㎞의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에 나선다.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해 대규모 녹지공원을 만들고, 영등포역이나 신촌 기차역 등 역사는 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해 신(新) 경제거점으로 키운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토대로 서울 시내 지상철도 구간 전체를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지로 오는 25일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제안할 서울 시내 철도 지하화 구간은 경부선 일대 34.7㎞, 경원선 일대 32.9㎞ 등 총 67.6㎞로 서울역 등 총 39개 역사를 포함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다수 노선을 공유하는 복잡한 철도망 특성과 지상∼지하 연결 가능성 등 면밀한 기술적 검토를 바탕으로 지하화 가능 구간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추산하는 지하화 사업비는 총 25조 6000억 원이다. 상부 공간 전체 개발이익은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