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확인…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세에 하락[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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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북한이 1진으로 파병한 병력인 3000명이 러시아의 훈련소 3곳에서 기본 전투 훈련을 받으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존재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경우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북한군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그들은 정당한 사냥감, 정당한 표적이다"라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파악한 내용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유했으며 다른 동맹국 및 협력국과 대응 방식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러, 한국에 '우크라이나 개입' 경고…북한 파병 부인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공격용 무기 제공까지 포함한 단계적 우크라이나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브리핑에서 한국의 북한군 파병 발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당혹스럽다"라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권에 놀아나면 안 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북한 파병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과장 정보"라며 일축했습니다.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세에 지수 하락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6% 내린 4만2514.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2% 낮은 5797.42,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 떨어진 1만8276.6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 장중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26%까지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테슬라 3분기 순이익 예상치 상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가량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0.58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8억5300만달러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었던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전장보다 1.98% 떨어진 213.65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8.9% 오른 232.66달러에 거래됐습니다.◆尹, 오늘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한-폴란드 간 실질 협력과 지역,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올해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고 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