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美 대선서 '이 후보' 지지한다고?…"거짓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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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앞두고 SNS '거짓 게시물' 넘쳐미국 대선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금융계의 거물급 인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거짓 게시글이 넘쳐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버핏 측 "특정 후보 지지 행위 않을 것"
버크셔해서웨이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소셜미디어(SNS) 사용이 증가하면서 버핏 회장이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정치 후보를 옹호·지지한다는 거짓 주장들이 있다"며 "버핏 회장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정치 후보를 옹호·지지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도용한 가짜 정치 지지 선언이 나돌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날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한다.
버핏 회장은 CNBC에 "나는 인스타그램 접속 방법도 모른다"며 "내 이미지나 목소리가 나오더라도 절대로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트럼프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정치 기부에 거리를 둬 왔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후원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다.
NYT는 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사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익명을 원한 3명의 동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