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기다려서 샀어요"…'이장우 호두과자'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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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강남점에 새로 문 연지난 23일 오후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 사이로 긴 대기줄이 늘어서있었다. 그 옆에는 "재료 소진으로 2시간 동안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다.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
배우 이장우, 기획 ·제품개발 참여
'우유니소금맛' 등 이색 메뉴 인기
물량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린 건 지난 22일 문을 연 호두과자 가게 '부창제과'다. '우유니소금 호두과자' '센베이 아이스께끼' 등 이색적인 메뉴와 레트로한 디자인에 사람들이 몰렸다.부창제과는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운영하던 가게를 되살린 브랜드다. 1963년부터 호두과자, 옛날 빵 등을 팔다가 1990년대 문을 닫았다. 그러다 부창제과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와 배우 이장우가 함께 손을 맞잡고 '브랜드 부활'에 나섰다.
이장우는 기획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제품 개발까지 직접 참여했다. 특히 앙금에 우유니사막에서 나는 소금을 넣는 등 20~30대도 선호할 만한 맛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우유크림 함량이 높은 소프트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커피맛이 강조된 부창라떼 등도 개발했다.SNS에선 '이장우 호두과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장우는 우동 가게인 '우불식당'과 국밥집인 '호석촌'을 직접 운영한다. 최근엔 세븐일레븐의 간편식 모델로 발탁돼 직접 개발한 간편식을 내놓는 등 외식업계 섭외 1순위로 거듭났다.론칭 첫날인 22일에는 이장우가 직접 부창제과 매장에 등장하면서 대기시간이 4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이경원 FG 대표는 "이장우 씨와 함께 약 1년 동안 개발 연구한 끝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 전국 주요 역사 내의 장소,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일본·홍콩·미국 등 현지 대형 유통사와도 입점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