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만 들어가면 안되네"…내 휴대폰 속 터지는 이유 있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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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기지국 11% 그쳐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후 5년이 지났지만 실내 기지국 구축 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건물 내부에서 여전히 5G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통신3사 5G 기지국 34.5만국 중
실내 기지국은 3.8만국
"건물 내부서 5G 체감 어려워"
이해민 의원실 "정부 강제 필요"
24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통신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총 34만5795국 중 실내 기지국은 3만8252국에 그쳤다. 전체의 11.1% 수준이다. 이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사별 5G 기지국 구축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각 통신사가 구축한 5G 실내 기지국은 1만국 안팎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1만3849국, KT 1만3294국, LG유플러스 1만1109국 순이다.
지하와 터널도 5G 서비스 소외 지역으로 꼽혔다. 통신 3사가 지하에 설치한 5G 기지국은 총 7743국으로 전체의 2.2%에 해당했다. 터널 5G 기지국은 전체의 1.4%인 4814국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통신3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9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다”며 “설비투자를 줄이면서도 할당조건을 이행하려다 보면 실내 기지국 구축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5G 주파수를 재할당할 때 실내 기지국 설치를 강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통신 3사의 설비투자는 2019년 9조5967억원에서 △2020년 8조2761억원 △2021년 8조2006억원 △2022년 8조1710억원 △지난해 7조3379억원으로 감소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