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CEO 3명 교체…"기술형 사장 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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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김종화·SK지오센트릭 최안섭·SKIET 이상민 신규 선임
1975년생 사장 탄생…지오센트릭 임원 수 21명→18명 감축
SK이노베이션이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전격 교체했다. 신규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기술형'으로, SK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통합 법인 출범 전에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지난해 말 선임된 이석희 SK온 사장 등 나머지 계열사 CEO는 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김 사장은 최근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전했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과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최 사장은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 사장은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 사장과 1975년생인 이 사장을 전격 발탁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나경수 사장(1964년생)과 김철중 사장(1966년생)과 비교하면 8∼9년 젊어진 셈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선임된 그룹 내 최연소 사장인 김양택 SK머티리얼즈 사장, 류광민 SK넥실리스 사장과 동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설루션 컴퍼니'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나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후속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퇴임 임원을 감안하면 SK지오센트릭의 임원 수는 종전 21명에서 18명으로 3명(14.3%) 줄었다.
최근 어려워진 화학사업 여건을 고려해 전체적인 임원 규모는 줄이고 조직을 단순화해 보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한 계열사 임원 인사는 12월 첫째 주에 이뤄질 그룹 정기 인사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고강도 리밸런싱을 감안하면 그간 실적이 부진했거나 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임원 규모를 20∼30% 감축하는 등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이례적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1975년생 사장 탄생…지오센트릭 임원 수 21명→18명 감축
SK이노베이션이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전격 교체했다. 신규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기술형'으로, SK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통합 법인 출범 전에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오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K지오센트릭과 SKIET도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지난해 말 선임된 이석희 SK온 사장 등 나머지 계열사 CEO는 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 울산CLX 총괄을 맡아왔다.
김 사장은 최근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전했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과 이상민 신임 SKIET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최 사장은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만큼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 사장은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 사장과 1975년생인 이 사장을 전격 발탁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나경수 사장(1964년생)과 김철중 사장(1966년생)과 비교하면 8∼9년 젊어진 셈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선임된 그룹 내 최연소 사장인 김양택 SK머티리얼즈 사장, 류광민 SK넥실리스 사장과 동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설루션 컴퍼니'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 개선을 추진해나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후속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퇴임 임원을 감안하면 SK지오센트릭의 임원 수는 종전 21명에서 18명으로 3명(14.3%) 줄었다.
최근 어려워진 화학사업 여건을 고려해 전체적인 임원 규모는 줄이고 조직을 단순화해 보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한 계열사 임원 인사는 12월 첫째 주에 이뤄질 그룹 정기 인사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고강도 리밸런싱을 감안하면 그간 실적이 부진했거나 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임원 규모를 20∼30% 감축하는 등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이례적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