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AI가 그린 그림 경매 올라온다…낙찰가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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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화가 로봇 아이다가 그린 작품
'AI의 신, 앨런 튜링의 초상화'
낙찰가 최대 2억5000만달러 전망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소더비는 이달 말 영국 갤러리 운영자인 에이단 멜러가 개발한 AI 로봇 '아이다'(Ai-Da·사진)가 그린 작품을 경매에 올린다. 아이다는 여성의 모습을 한 로봇이다. 눈에 장착된 카메라와 로봇 팔로 그림을 그린다.

아이다는 CNN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린 작품의 핵심 가치는 "떠오르는 기술에 대한 대화로서 역할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멜러는 아이다의 작품이 사회와 기술의 관계를 강조하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예술의 오랜 전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위대한 예술가들은 모두 사회의 변화와 흐름에 공감하고 이를 예술 작품을 통해 탐구해온 사람들"이라며 "실제로 미술 작품을 만드는 기계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멜러는 수익금 일부를 아이다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