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청소년 마약 문제

인터넷과 SNS가 마약 확산에 악용되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마약 판매와 구입이 과거보다 쉬워졌다.
청소년 마약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종종 접한다. 수법도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어쩌다가 마약에 노출됐을까.

인터넷과 SNS가 마약 확산에 악용되고 있다. 비대면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마약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일이 과거보다 쉬워졌다. SNS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은 호기심에 마약에까지 손을 대 결국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마약은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마약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중독될 수 있다. 펜타닐이라는 약물 때문이다. 펜타닐은 아편을 정제해 만든 합성 마약으로 통증을 억제하고 쾌감을 유발한다. 진통 효과가 모르핀의 약 200배에 달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중증 환자에게 사용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펜타닐에 중독돼 고통받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도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주는 사건이 있었다.

청소년 스스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점도 마약이 빠르게 확산하는 원인이다. 마약은 재미와 호기심으로 접근했다가도 한번 접하고 나면 뇌가 망가져 중독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정부 차원의 마약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도 자녀와 학생들에게 마약중독의 심각성과 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김예린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