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중 유일한 '신입 공채'…'삼성고시' 취준생 반응이
입력
수정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하반기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GSAT을 시행한 관계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등 총 19곳이다.소위 '삼성고시'로 불리는 GSAT은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시험은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치러졌다.
시험 후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에는 문제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일부 까다로운 문제로 시간이 부족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갤릭시링, 질화갈륨(GaN)전력 반도체 등 삼성 사업 영역과 관련 있는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20년부터 GSAT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지원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하면 된다. 삼성은 지난 9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GSAT 이후 면접과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앞서 2022년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번 채용 규모는 1만명 안팎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67년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과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GSAT을 시행한 관계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등 총 19곳이다.소위 '삼성고시'로 불리는 GSAT은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시험은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치러졌다.
시험 후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에는 문제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일부 까다로운 문제로 시간이 부족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갤릭시링, 질화갈륨(GaN)전력 반도체 등 삼성 사업 영역과 관련 있는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20년부터 GSAT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지원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하면 된다. 삼성은 지난 9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GSAT 이후 면접과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앞서 2022년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번 채용 규모는 1만명 안팎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67년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과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