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도 몰리고 거래도 늘고…소형 아파트 관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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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 거래량 크게 늘어수도권 아파트값이 뛰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다. 수도권 전용면적 59㎡ 아파트 거래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용 59㎡ 아파트 거래량은 매년 증가세다. 2022년 1만5469건에서 2023년 3만720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는 아직 두 달가량 남았지만 거래량 4만1495건을 기록해 작년 거래량을 이미 뛰어넘었다.청약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는 인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전국 아파트 면적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용 60㎡ 이하가 33.1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용 60~85㎡ 이하는 11.5 대 1, 전용 85㎡ 초과는 8.14 대 1 수준이었다.
아크로 베스티뉴 등 신규 분양
인기 주거지의 소형 아파트는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7월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8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가 36억원에 손바뀜했다.
경기도에서도 과천시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가 지난 8월 17억3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성남시 분당구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59㎡는 13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소득 맞벌이 신혼부부가 증가하면서 신축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매맷값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1011가구 규모로 짓는다. 전용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경기권 최초로 적용되는 ‘아크로’ 브랜드에 걸맞은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DL이앤씨는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일대에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도 분양한다. 전체 550가구 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양화한강공원을 비롯해 선유도공원, 양평유수지생태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풍부한 녹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등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 59~244㎡, 1856가구가 공급된다. 도보권에 한천초가 있고, 대진고 서라벌고 및 중계동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1호선, 경춘선 광운대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예정) 광운대역이 인근에 있다.라온건설은 다음달 경기 남양주 덕소뉴타운에서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999가구로 지어진다. 전용 59·84·114㎡ 34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의중앙선·KTX가 지나는 덕소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에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덕소초교를 비롯해 다양한 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748가구다. 단지 인근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있다. 또 단지 바로 앞 문산초를 비롯해 문산동중, 문산북중, 문산고, 파주고 등의 학교가 주변에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