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2만원 넘는데…다이소, 또 일냈다

다이소가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사진=다이소 제공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고가의 초콜릿 '두바이 초콜릿'이 다이소에 나타났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품을 선보였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두바이 초콜릿' 유사품을 2000원에 출시했다.두바이 초콜릿은 중동식으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섞은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원조 제품은 현지에서 2만 원이 넘어가고, 국내에서 유사하게 생산된 제품들 역시 고가로 출시됐다.

다이소가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은 시중에 나온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다. 편의점 4사가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 유사품의 가격은 4500원~5500원 정도였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두바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코는 중량이 약 30g으로 카카오나 코코아버터가 아닌 준 초콜릿이지만,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로 식감을 살렸다. 실제 카다이프 면이 3.4%, 피스타치오가 1.26% 함유돼 있어 식감이 아삭하다. 식품업계는 두바이 초콜릿 유행의 막차라도 타기 위해 여전히 관련 제품을 내놓는 분위기다.

GS25는 25일 캐러멜프첼초콜릿을 출시했고, 연세유업은 곧 '피스타치오 초코우유'를 내놓는다. 남양유업도 지난 8월 '두바이식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마쳤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달 초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의 판매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수도권 6개 직영점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인 이 도넛은 가맹 점포까지 확대해 28일부터 전국 196개 매장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