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라커룸 파손…'노매너' 도마에

연장 패배 후 라커룸서 분풀이
8월엔 퍼터로 그린 내리치기도
비매너 플레이 연일 구설수
김주형(22)이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골프장 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김주형은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안병훈(31)에게 패했다. 안병훈의 우승이 확정되자 김주형은 그와 포옹하며 축하 메시지를 건넨 뒤 경기장을 떠났다.문제는 김주형이 떠난 자리였다. 대회 기간 그가 사용한 라커 문이 떨어진 채 발견됐다. 김주형 측 관계자는 28일 “경기를 끝내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문을 조금 세게 여는 과정에서 문이 떨어졌다”며 “연장전에서 자신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큰 실수가 나왔고 그 때문에 화가 난 상태에서 문을 열다가 문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지난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2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퍼터로 그린을 내리쳤다.

그 자리에 깊은 디봇이 생겼지만 김주형은 그대로 홀을 떠났고, 그의 캐디가 디봇을 수리하는 장면이 SNS로 알려지며 매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