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연세의료원에 모자 간이식 환자 도울 치료비 3억원 기부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연세의료원에서 모자(母子)간 간 이식을 할 환자 30명의 치료비 3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료원에서 진행된 모자 간이식 치료비 지원사업 협약식에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기부금은 연세의료원에서 모자 간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치료 지원비로 사용된다. 간이식은 간경화, 담도폐쇄증 등 질병에 걸린 간을 다른 건강한 사람의 간으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간을 이식하는 걸 ‘모자 간이식’이라고 한다.

간을 주고 받은 자녀와 부모 모두 수술 후 회복까지 최소 한달 이상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한 가정에서 동시에 두 명의 환자가 발생하기에 건강보험 등 지원을 제외하고도 통상 2000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모자 간이식 수술로 갑작스레 경제적인 부담이 생긴 가정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부에 나섰다. 해당 수술을 받은 한 가정당 1000만원씩 30개 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키움증권의 이번 모자 간이식 수술비 지원은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내일을 위한 키움과 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키움증권은 캠페인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를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도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키움과 밝음’ 기부금으로 3억원을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한 바 있다. ‘키움과 밝음’은 시력이 나빠진 소방관의 눈 수술을 지원해 화재 현장에서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올해 여름엔 임직원 헌혈 캠페인 ‘키움과 채움’을 진행한 바 있다. 장마, 폭염, 여름휴가 등으로 헌혈자가 줄어든 시기에 부족한 혈액 기부를 위해 서울 여의도 본사 등에 방문한 헌혈버스에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엄주성 대표는 “앞으로도 생명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