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ETF '낮 거래' 가능해지나…뉴욕거래소 거래시간 확대 추진
입력
수정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상장지수펀드(ETF) 등 일부 종목의 거래 시간을 최대 22시간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 방안이 적용될 경우 낮 시간에도 대부분의 ETF를 직접 매매할 수 있게 돼 서학개미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최근 산하 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기존 일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NYSE Arca는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를 포함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9시)까지를 거래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래시간이 확대되면 개장 전 거래 시작 시간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30분(한국 시간 오후 2시30분)으로 당겨진다. 시간 외 거래의 경우 오후 11시30분(한국 시간 오후 12시30분)까지 늦춰진다.
거래시간이 확대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오후 12시30분~2시30분 사이 2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서 NYSE Arca에 상장된 종목 거래가 가능해진다. NYSE Arca는 ETF에 특화한 거래소다. 'SPDR S&P500'(SPY),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JEPI) 등을 포함해 약 2200개의 ETF 및 상장지수증권(ETN)을 거래할 수 있다.
올 8월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통해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5일 블루오션 주식 매매 중단 사고가 터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현재 주간거래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조만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래시간 관련 개편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승인 여부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SEC는 개정안이 제출될 경우 최대 240일 내로 해당 내용에 승인 여부를 밝혀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케빈 티럴 시장 부문 수석은 "미국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의 관심도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내와 국외 모두에 해당한다"라고 거래시간 연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최근 산하 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기존 일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NYSE Arca는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를 포함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9시)까지를 거래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래시간이 확대되면 개장 전 거래 시작 시간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30분(한국 시간 오후 2시30분)으로 당겨진다. 시간 외 거래의 경우 오후 11시30분(한국 시간 오후 12시30분)까지 늦춰진다.
거래시간이 확대되면 한국 투자자들은 오후 12시30분~2시30분 사이 2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서 NYSE Arca에 상장된 종목 거래가 가능해진다. NYSE Arca는 ETF에 특화한 거래소다. 'SPDR S&P500'(SPY),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JEPI) 등을 포함해 약 2200개의 ETF 및 상장지수증권(ETN)을 거래할 수 있다.
올 8월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통해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5일 블루오션 주식 매매 중단 사고가 터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현재 주간거래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조만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래시간 관련 개편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승인 여부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SEC는 개정안이 제출될 경우 최대 240일 내로 해당 내용에 승인 여부를 밝혀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케빈 티럴 시장 부문 수석은 "미국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의 관심도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내와 국외 모두에 해당한다"라고 거래시간 연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