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리스크'…무역·통상부터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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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세계 질서
관세 앞세워 보호무역주의 강화
수출로 성장한 한국 '도전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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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도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통해 대미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친환경을 내세우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생산·운반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환경 관세’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선 이후 벌어질 ‘신(新)통상전쟁’은 그간 세계 무역의 자유화 흐름을 타고 수출로 성장해 온 한국 경제에는 큰 도전이다. 미국의 요구로 2019년에 이어 또다시 한·미 FTA 개정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11일 전국 제조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미국 대선 후 무역 환경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관세장벽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64.7%에 달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