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사태'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대표 출국정지

구영배 측근…'위시' 인수 때 핵심 역할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대표이사를 출국정지 시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리 대표를 출국정지 조치했다.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측근인 리 대표는 큐텐그룹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대표와 큐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직하면서 그룹 전체 재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대표는 큐텐 그룹의 '위시' 인수 의사결정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위시 인수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 자금 약 600억원이 쓰인 것으로 보고 리 대표가 이러한 자금 운용 과정을 알았거나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구 대표와 함께 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7월 구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