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0조원 규모' 경기도 금고, 새 주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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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제2금고 구분경기도가 내년 4월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약 4년간 '도 금고'를 운영할 새 주인을 찾는다.
내달 21~22일 접수
도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경기도 금고 지정 계획을 경기도 공식 누리집과 도보에 공고했다. 올해 경기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32조2000억원, 특별회계 3조9000억원, 기금 4조2000억원으로 총 4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금고 운영 제안서 접수는 내달 21일~22일까지 양일 동안 진행한다. 제1금고와 제2금고를 각각 구분해 접수한다. 한 금융기관이 두 금고에 중복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는 내달 13일 경기 수원시 이의동 경기도청사에서 금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는 오는 12월 19일 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 신용도 △예금 및 대출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기후금융 이행 실적 등 6개가 될 예정이다. 비교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제1금고와 제2금고 대상 금융기관이 최종 지정된다.
금고 계약은 4년마다 이뤄진다. 현재 경기도의 제1금고는 1999년부터 NH농협은행이, 제2금고는 KB국민은행이 2021년 4월 1일부터 맡고 있다. 현재까지 농협과 국민을 포함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5곳의 금융 기관이 제안서를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도 제1금고 선정에는 우리·농협이 경쟁해 농협이, 제2금고는 신한·국민·우리 3파전을 거쳐 신한이 선정됐다. 직전인 2020년에는 제1금고에 농협이 단일 후보로, 제2금고 자리를 두고서는 국민과 신한이 경쟁해 국민이 들어오게 됐다.
수원=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