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서울대, K뷰티 초격차 위해 뭉쳤다

노화 메커니즘 규명 등 공동 연구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서울대와 화장품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2019년 서울대와 기술인큐베이션센터(TIC)를 설립하고 5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뷰티·헬스 기술 개발을 위한 1단계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5년간 60억원을 추가 투입해 2단계 공동 연구를 계속한다.1단계 공동 연구에선 서울대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를 중심으로 공학·자연과학·의학·인문·사회과학·예술·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차세대 화장품 소재와 기기 개발에 주력했다. 출원 21건, 등록 9건, 논문 발표 6편, 제품 상용화 57건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 맞춤형 스마트 이온 패치 등 1단계 연구에서 개발한 제품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전시하기도 했다.

2단계 공동 연구에선 컬처 테크놀로지(CT) 융복합 기술 연구에 나선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 지닌 특성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으로 분석한 뒤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피부 노화 메커니즘 규명, 레티놀·비타민C 등 소재의 산화 안정성 개선 등 화장품업계 난제를 해결할 기반 기술도 개발한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최고 대학들과 협력해 화장품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글로벌 초격차 혁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