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예수금에 일 복리 이자"…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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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원화 및 달러 예수금에 일 복리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제공하는 'Super365 계좌'가 디지털 부문 서비스 확대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시세, 매매, 환전 등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빠르게 디지털 부문의 덩치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말 Super365 출시 전 1100억원에 불과했던 디지털플랫폼본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3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최근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메리츠증권의 대표 상품인 'Super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가장 큰 특징은 'RP 자동투자 서비스'로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각각 원화 연 2.9%, 달러 연 4.00%의 일 복리 RP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 마감 후 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전 대기 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옮겨 두고 이자를 받았는데, 'Super365'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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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365는 장내 채권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한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채권의 잔존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대 0.3%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Super365 계좌 보유자는 잔존 기간과 무관하게 0.015%의 수수료 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메리츠증권은 소개했다.

Super365는 이벤트 조건이나 별도 신청 없이 평생 기본으로 제공하며 비대면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 상품"이라며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성향에 맞춘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