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좋아서 민주당 찍어준 줄 아나"…내부 자성 목소리
입력
수정
'여의도 옆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글
직원 인증 마친 민주당 관계자 추정 인물
"집권플랜본부? 단단히 미쳤네…겸손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이솔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6351272.1.jpg)
31일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민주당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가 집권플랜본부가 공식 출범한 지난 23일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그는 "집권플랜본부? 단단히 미쳤네. 어려운 민생 살릴 생각은 안 하고 '금투세 시행 안 한다', '부의 축적을 악마화하지 않겠다'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고 했다.A씨는 "우리가 총선 이긴 이유는 간단하다. 배 나온 오빠가 싫어서지, 이재명이 좋아서 찍은 게 아니다. 제발 착각 그만하라"며 "오빠의 지지율이 그렇게 떨어져도 무당층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이유가 뭐겠나"라고 했다. A씨가 언급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해석된다.
A씨는 "제발 당의 정체성부터 다시 생각하고 겸손하게 좀 지낼 수 없나. 벌써부터 집권 어쩌고 떠들기 전에 국정감사나 잘하고, 오빠가 깎은 내년 예산 어떻게 복구할지, 세수 펑크 어떻게 할지 이런 거나 고민 좀 하라. 그러라고 국민이 표 준 거 아니냐"고 했다.
![사진=페이스북](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500361.1.jpg)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