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엇을 하고 있어도 저는 김민주" (인터뷰①)

김민주, 영화 '청설'로 스크린 데뷔
"아이즈원은 가족같은 존재…틈만 나면 만나"
"무대 못해 아쉽지만, 연기도 설렘이 있어"
김민주 /사진=매니지먼트숲
그룹 아이즈원 출신 배우 김민주가 멤버들에 대해 "가족 같은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11월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김민주는 "휴일이 생기면 멤버들이랑 모든 시간을 보낸다. 응원도 서로 해주고 틈이 생기면 만나서 못했던 수다도 떨고 힐링도 한다"며 "멤버들이랑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많은 힘이 되어준다"고 밝혔다.김민주는 스케줄이 맞는 멤버들끼리 번개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연기하는 멤버들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은 어때' 하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영화도 같이 보며 감상평을 나눈다. 딱 저희 나이 친구들처럼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도 마신다"고 했다.

어떤 멤버와 자주 만나냐는 질문에 김민주는 "멤버들이 많다 보니 스케줄 끝나고 오는 멤버들도 있고 해외에 있는 것 아니면 자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더 언니(권은비)가 아직도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리더로 본다"며 "보통 언니가 '오늘 몇시 소고기' 하면 되는 사람들이 모이는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저는 무조건 잘 따라가는 포지션"이라며 "멤버들이 만나자고 하면 웬만하면 하려고 한다.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멤버들은 오래 보고 싶고 오래 볼 거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청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무대를 예전처럼 못하는 건 아쉽지만 팬미팅이나 무대인사처럼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이돌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걸 표현했다. 진심으로 노력하고 활동했다. 꾸준히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해 감사함도 드러냈다.그는 "무대에선 춤과 퍼포먼스, 멤버들과 준비 과정이 있고 카메라와 친한 직업이다. 연기는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카메라에 표현하는 거라 다른 부분에서 섬세한 작업인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연기로 소통하면서 많은 행동을 느꼈다. 작품을 하면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에 대한 설렘, 기대가 있다"고 했다.

김민주는 "제가 뭘 하고 있다고 해도 저는 김민주"라며 "아이돌 활동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이 작품은 대만 영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김민주는 이 영화에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가 꿈을 이루는 길의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수영선수 가을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그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을 위해 수어 연습은 물론 수영 연습에도 몇 개월간 매진했다.

영화 '청설'은 오는 6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