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차림에 립스틱까지…"통아저씨 맞아?" 깜짝 근황

/사진=근황올림픽
'통아저씨'로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활동했던 이양승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는 흰 원피스를 입고 립스틱을 바른 이양승 씨가 등장했다.그는 모습이 변했다는 말에 "세상은 변하지 않으면 못 산다. 립스틱을 처음 발라봤는데 잘 안된다"며 웃었다.

최근 이 씨는 '통아저씨' 때 선보인 통춤에 이어 북한 전통춤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술 춤이라고 하는데 옷을 변신(바꾸며)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서툴다'는 지적에 "이제 배우는 중"이라며 "통춤은 지금도 하고 있고 (몸이) 유연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근황올림픽 캡쳐
1953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이 씨는 세 살 무렵 어머니가 떠나지 청각 장애인인 아버지와 함께 큰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조부의 차별로 인해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밭일을 해야만 했다.

최근 친모와 재회했다는 이 씨는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었더니 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집적거리고 못살게 굴었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씨는 "할아버지가 술을 무지하게 드셨는데 당시엔 보청기가 없어서 아버지는 엄마가 소리를 질러도 몰랐다"며 "아버지께 술 사오라고 하면 30~40분이 걸리는 데 그 시간 동안 엄마에게 할아버지가 몹쓸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씨는 마지막으로 "통아저씨를 잊지 않는 게 너무 고맙다"며 "2탄으로 부채춤도 있다. 코믹하게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