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풍선효과'…시중銀 눌렀더니 지방·2금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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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10월 증가폭 1.2조로 급감지난달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인상과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대출 수요가 여전히 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심해졌다. 확 꺾일 것으로 예상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금융권은 2조 가까이 폭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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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들었지만, 지방은행과 2금융권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며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5조2000억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정의진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