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는 ‘이것’...“한국 주도권 가능” [2024 G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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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AI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분야는 제조업과 결합된 행동형 AI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그러기 위해선 전통 제조업의 데이터화가 필요하고 정책도 뒷받침 돼야한다는 제언입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과거엔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다면 이제는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배우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자료에서 중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정리하고 추론을 통해 기업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데이터입니다.다만 아직까지는 AI가 데이터로 습득한 데이터 영역은 문서와 이미지 정도입니다.
[이문태/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머신러닝 랩장: 모델 사이즈가 커지면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양이 이제 저희가 기존에 한 5년 전에 사용하던 AI 모델들과는 이제 0이 몇 개 더 붙어 있을 정도로 사이즈가 크고요. 이제 그러기 위해서는 좀 이제 공개 또는 라이센스 문제가 없는 데이터들도 잘 만들어져 있어야 되고.]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4 글로벌미래기술포럼에서 향후 유망한 AI 분야로 행동형 AI를 꼽았습니다.행동형 AI는 실제 물리세계에서 움직이면서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AI입니다.
[장병탁/서울대 AI연구원장: 그 다음에 하나가 필요한 게 행동형인데 새로운 시장이고 아직은 글로벌 리더가 없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딱 만들어준 데이터만 가지고 학습을 했는데 그게 아니고 세상 속에 존재하면서 데이터를 직접 습득하면서 아니면 행동을 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학습을 하고 이러면 한 단계 더 나가는 AI가 될 수 있고요.]
장 원장은 “특히 전통 제조업 분야와 접목하면 크게 발전해 리딩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진단하면서 그러기 위해선 “산업 데이터화를 빨리 진행해야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차세대 AI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국내외 기업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습니다.
[이승우/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리베리온이나 퓨리오사 이런 쪽에 굉장히 여의도에서도 관심이 많고요. 인공지능이 한 단계 더 레벨업이 되기 위해서는 로보틱스가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고요. 관련해서 어질리티 로보틱스라고 지금 이 회사는 아마존과 현재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기술 응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AI 에이전트(비서)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AI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기본법이 연내 통과돼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