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AI, 6G 저궤도 위성 사업 뭉쳤다

스페이스X 주도 산업 도전장
3사, 우주 밖으로 영토 확장
김영섭 KT 대표(오른쪽부터)와 강구영 KAI 대표, 서영수 KT SAT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3일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세대(6G) 이동통신 및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을 위한 국내외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KT 측은 “6G가 상용화되면 통신의 영역이 지구 밖으로 확장된다”며 “국내 기업이 협업해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산업에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3사의 역할도 확정했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T의 인공위성 부문 자회사인 KT SAT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등을 담당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