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안유진' 뜬 이유가…'400조 시장'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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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갈아타기' 시작
은행들 '스타 마케팅' 총력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배우 변우석과 함께한 새로운 'NH농협은행 퇴직연금' 광고캠페인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극장가, 라디오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광고의 슬로건은 '확신의 55+ 농협은행'으로 퇴직연금 수령시기인 55세 이후에도 평생 든든한 삶을 위한 확신의 선택은 농협은행 퇴직연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농협은행 퇴직연금의 장점도 담았다.

우리은행은 그보다 앞서 가수 아이유가 모델로 등장하는 퇴직연금 광고를 선보였다. 퇴직연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아이유가 해결해준다는 콘셉트로 고객들의 질문에 아이유가 응대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 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우리 퇴직연금 실물이 낫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민연금 수익률이 연평균 7.63%인 반면, 퇴직연금 수익률은 1.94%로 수익률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금융투자(증권) 업권이 7.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4.87%), 손해보험(4.63%), 생명보험(4.37%) 순이었다.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에서도 잇달아 관련 테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을 늘렸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바꾸면 기존 상품을 모두 팔아서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이 고객 지키기와 새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