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익성 강화 고삐…“6%대 이익률 4년 뒤 1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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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재무 목표·달성 방안 포함KT가 약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진한다.
기업가지 제고 계획 공시
4년간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KT는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5일 공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ROE를 9~1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혁신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KT는 기업 간 거래(B2B) AI전환(AX)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AI와 IT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6%에서 2028년 19%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 외 저수익·저성장 사업은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측은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6% 수준에서 2028년 9%대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식이다. 확보한 현금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