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끊임없는 AI 수요로 실적 성장"

3분기 매출과 이익 예상 넘고 전망치도 상향
미국내 상용매출과 정부 매출 모두 40~50%대 성장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요에 힘입어 가속화된 분기 성장을 보고했다. 5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팔란티어(PLTR) 주가는 13.7% 급등한 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3분기에 전년대비 30% 증가한 7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석가들 예상치를 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전년대비 두 배로 늘어난 6센트를 기록했고 조정 순익도 주당 10센트로 월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미국내 사업이 특히 호조를 보여 미국내 상용 매출은 54% 늘었고 미국 정부 매출은 40%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는 7억 6,700만 달러~ 7억 7,1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CEO인 알렉스 카프는 “줄지 않는 끊임없는 AI 수요에 의해 분기 성장이 주도됐다”고 강조하고 미국 주도의 AI혁명이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월가는 지금까지 AI가 소프트웨어 회사에 의미 있는 이익이 되는지 일반적으로 회의적 의견을 보였으나 팔란티어의 경우 이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매출 책임자 라이언 테일러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예를 들어 어떤 보험회사의 경우 종전에 2주 걸리던 전형적인 인수 심사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