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지영, 김윤경 바이올린 듀오 연주회 24일 개최

바로크 시대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르클레르,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베리오 등의 작품을 주제로 한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이달 24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다. 설지영, 김윤경 두 명의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르클레르는 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인 코렐리와 비발디의 제자였다. 동시대 이탈리아 작곡가들에 비해 뒤쳐지던 프랑스의 바이올린 작품 및 연주 수준을 끌어올린 유일한 작곡가 겸 연주자라고 평가받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르클레르의 소나타 여섯 개의 작품 중 다섯 번째 곡인 'Sonata for 2 Violins in e minor, Op. 3, No. 5'가 연주된다.

벨기에 플람스브라반트주의 뤼벤에서 태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베리오는 1815년부터 1829년까지 프랑스와 네덜란드 왕실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의 음악적 기교와 교육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1847년에 출판된 작품인 'Duo Concertante, Op. 57, No. 3'가 연주될 예정이다. 당시 유럽의 사회적, 정치적 긴장감이 반영된 곡으로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원곡 '쳄발로(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편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또는 첼로)를 위한 2중주', 독일 바이올리니스트의 'Duo Concertante Op.67 No.2' 등도 연주된다.바이올리니스트 설지영은 이화여자대학교 학사와 함부르크 국립음대 석사를 졸업했다. 김윤경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 학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예술대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번 공연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림음악예술대학 동문회, 선화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등이 후원한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