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5% 늘 때 직원 47%↑…올리브영 '일자리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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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매장 등 대형 점포 늘면서CJ올리브영의 고용 인원이 지난 2년간 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장은 5% 늘었다. 올리브영이 직원이 많은 대형 매장 위주로 출점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장 인력 8800명→1만3000명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 커져"
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전체 직원(단기 아르바이트생 포함)은 2022년 말 약 8800명에서 지난 9월 말 1만3000명으로 47.7% 늘었다.이 기간 전국 매장은 1298개에서 1369개로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장이 5% 남짓 늘어나는 동안 고용 인원은 1.5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올리브영의 고용 인원 증가율이 매장 증가율을 앞지른 건 각 지역상권에서 ‘K뷰티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대형 특화매장 출점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 올리브영은 2020년부터 지역 거점 매장인 ‘타운매장’을 통한 점포 대형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타운매장은 22개까지 늘었다.지난해 11월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문을 연 서울 명동타운점(영업면적 1157㎡)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체험 특화 매장인 서울 홍대타운점을 비롯해 경기 고양, 광주, 충북 청주, 대전, 부산 서면 등지에서 타운매장이 확장 이전 또는 기존 매장 리뉴얼 등의 방식으로 오픈했다.
올리브영이 오는 22일 서울 성수동에 여는 ‘올리브영N 성수’ 역시 지상 1~5층 규모로 기존 최대이던 명동타운점을 뛰어넘는 초대형 매장이 될 전망이다.
이들 플래그십 매장은 고용 인원이 10명 남짓인 일반 소형 점포와 달리 평균 50여 명에 달한다. 점포 개설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매장 직원 중 상당수는 해당 지역에 연고를 둔 청년이다. 매장 정규직원 중 올리브영에서 아르바이트생(메이트)으로 일한 경험자 비중은 85%에 달한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성장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