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美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치 출발

10년만기 국채금리 하루새 19bp 폭등, 달러화 초강세
규제완화,M&A 활성화 기대로 은행주 일제히 급등
사진=REUTERS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확정으로 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주요 벤치마크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3%,약 1,200포인트 오른 43,511을 기록하고 있다. 블루칩 지수인 다우지수가 하루에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만이다. S&P500 는 1.8% 오른 5,890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전 이른 시간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1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치솟은 4.46%에 달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1.6% 상승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가 2% 급락한 1.0706달러로 달러화 가치에 근접했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1.9% 급락한 154.43에 마감했다. 트럼프가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DJT)는 개장전 거래에서 50% 가까이 폭등했으나 오전 10시 현재 12%로 상승폭을 줄였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14% 올랐다.

규제완화와 M&A 등 기업 거래 활성화가 예상되는 금융주 주가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은 8.3%, 골드만삭스 1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5%, 웰스 파고 11% 등 대부분의 주요 은행 주가가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인 7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관련 기업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17% 급등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1% 올랐다. 더 반센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반센은 ″현재로선 투자자 심리는 성장, 규제 완화, 시장 친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M&A 활동이 활발해지고 법인세 인하 등에 대한 가정도 주식에 대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